유도분만
꽁가입니다^-^
오늘은 유도분만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어떤 경우에 유도분만을 하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할께요~~
저의 출산과정에 대해
말할 것 같으면-
지금 생각해도 쪼끔은 억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물론 건강하게 출산하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
저는 출산 예정일 전날 양수가 터져서
어쩔 수 없이(?)
유도분만을 급히 시도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유도분만을 하는 경우는
① 양수가 터지거나 (새거나)
② 양수가 부족할때
③ 임신중독증이나 기타 산모 건강이상으로
빠른 출산이 필요할때
④ 태반 노화가 시작되었을때
⑤ 예정일이 지나 태아가 너무 클때
유도분만을 시도하게 된답니다.
즉, 아기가 이제는 세상으로 나와야
할때임에도 나오지 않으실때!
시도하게 되는 것이죠.
유도분만은 글자 그.대.로
산모에 자궁수축을 유발시키는 촉진제를
인위적으로 투여하여
분만을 유도하는 것으로_
이때 진통을 유발시키기 위해
화학적으로 합성된 옥시토신을
사용하게 됩니다.
촉진제를 이용하여
진통에 걸리게(?) 하는 것만 다를뿐
유도분만도 자연분만의 과정과
크게 다른 것은 없어요.
그래서 유도분만을 시도하기 전_
관장을 하고
혹시 모를 응급상황
제왕절개를 해야할지도 모르기때문에
먹는 것 ( 물포함)도 모두 금지~~해야 하구요^^
저 같은 경우는
아침 7시 부터 촉진제를 투여하기 시작하여...
점점 양을 늘리면서 진통이 제대로 오기까지
기다렸어요~~
정오(12시)까지는 별다른 느낌 없었고
오후 1시~3시 사이에는 주기적인 진통이
참을만큼 느껴지기 시작했구요...
그러다 어이쿠!!! 하는 진통이 3시 이후부터
오기 시작했고
3시부터 6시까지는 눈물이 절로 나는
진통이 계속되었던 것 같아요.
20분 간격의 진통에서
10분...5분..2분..1분..ㅠ_ㅠ
하지만 자궁이 2.5cm에서
더이상 열리지 않고...
그러니 그 과정 중
무통주사도 맞을 수 없고..
(자궁문이 최소 3cm 이상 열려야 놓아줄지
고려해본다고 하더라구요ㅠ)
그렇게 진통을 하다가
저녁 6시쯤 촉진제 투여를 멈춘다고!!
하더라구요~~
투여를 멈춘 후 ...
자연진통이 오면 다행이고
(출산으로 진행된다는 이야기)
촉진제 투여를 멈춘 후
다시 진통이 오지 않으면
다음날 다시 촉진제를 투여한다고
했어요 ( 흐미..)
그런데 저는 촉진제 투여를 멈춘 후
1시간동안 진통없이 멀~~쩡 하다가
7시쯤 자연진통이 시작되었어요.
그야말로 촉진제가
진통을 걸리게 해서...
자연진통이 찾아오신거죠!
그러나
열심히 진통은 강하게 오는데_
1분, 2분 간격으로 강한 진통은 계속 오는데도
자궁문은 열리지 않고 아기가 자궁쪽으로
내려오질 않아서...
저는 결국 새벽 12시 50분에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을 하게 되었어요.
흑흑.
진통은 할때로 다 하고...
수술을 하게 된 비운(?)의 케이스지만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으니 참 감사한 일이죠^^
아무튼,
저는 촉진제로 인한 진통이
좀 늦게 걸린 케이스구요.
촉진제 투여하고 1시간만 지나도
자연진통이 걸려서 단 몇시간만에 자연분만으로
진행되는 분도 많이 봤고_
촉진제 투여 중지 후
자연진통이 시작되지 않아
다음날 다시 유도분만(촉진제 투여)를
하는 케이스도 보았어요.
(그러나 유도분만을 두번 시도하는 부담감에
수술을 결정하는 분도 있고요..)
중간중간 촉진제를 맞으면서
태동검사와 혈압검사를 수시로 받았고
또 중간중간 자궁문이 잘 열렸는지,
아기가 내려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진도 받으며...(ㅜ.ㅜ)
꼬박 12시간 가량을 링겔 꽂고
누워서 진통을 했었다는
조금은 슬픈 후기니까_
(링겔 꽂고 있으면 잘 움직일 수가 없어서
진통 올때 진짜진짜 힘들어요..)
제 친구라면,
가능하면 운동 많이해서
유도하지 말고 자연진통으로
출산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물론,
의학적으로 유도분만을 해야한다면
반드시 산모와 태아를 위해
해야겠지요!!^^
참,
유도분만에 사용되는
화학적으로 합성된 옥시토신은
우리몸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과
거의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자궁수축, 모유분비 등)
적절치 못한 양을 사용하면
과도한 수축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상_
꽁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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