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가에요:)
100% 꼭 모두 그런것은 아니지만,,,
여자들은 출산을 한 후
본격적인 육아를 시작하면서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게 되죠.
질끈 묵는 머리스타일
(어짜피 묶게 되더라도 그 와중에 머리도 자름 ㅋ)
고물줄이 짱짱한 편한 바지.
혹은 레깅스에 긴 티셔츠...
(심지어 외투도 엉덩이를 덮어야 함)
특별히 외출할 일이 없다면
세수안하고 머리 안감는 일도 다반사
(이 시간에 앉아서 밥먹는게 더 ...ㅋ)
분명 출산전과 비슷한 몸무게로 돌아왔지만
희안하게 체형이 변해서 뭘입어도 태가 안나고 말이죠
ㅠ_ㅠ
전 그 중에 가장 큰 변화는
화장대와 화장법(이라고 할 것 까진 없지만)
아이가 붙잡고 서고
집안의 모든 물건들에 호기심을 보일때쯤
화장대 위의 모든 화장품을
욕실로 옯겨두었어요.
또,
예전엔 집밖에 나갈땐
항상 눈썹 그리기+ 아이라인이 필수였는데
이제는......................
눈썹 대충 그리고 립스틱 스윽~
꼭 발라요. ㅎㅎㅎㅎ
립스틱 안바르면
금방 자고 일어난 사람처럼....
어딘가 아픈사람처럼....
혈색이 없어서 퀭해보이거든요.
저만 그런거 아니죵? ㅋㅋ
출산전엔 좀 옅은색 위주의 립스틱
혹은 립밤을 발랐었다면
육아를 하면서는 좀 혈색있는 느낌을 위해 (ㅋㅋ)
쨍한 빨간색이나 다홍색을 고르게 되더라구요.
피부화장도 스킨바르고 세럼 바르고
로션바르고 크림바르고..
몇번씩 두들겨 주고 흡수시킨 후
프라이머 바르고 파운데이션 바르고
블렌딩도 하고...
그런데 이제 그냥
비비크림 하나 빨리 바르거나
휴대 가능한 에어쿠션 톡톡 바르고
눈썹 그리고 립스틱 슥슥~하면 외출끝!!
요즘 열일 해주고 있는 헤라 미스트 쿠션이에요.
오늘 외출하기전 가방을 챙기면서
간소해진 화장품을 보면서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나...를 생각해보았네요:)
임신과 출산.
정신을 차리고 보니 5년이 훌쩍 지나갔고
제 나이도 앞자리 2에서 3으로 바뀌었어요.
이제 아이가 좀 크니까 다시 화장법을 검색해보는
요즘이에요.
신생아 키우시는 분들...
지금은 쌩얼이 젤 이뻐요:)
곧 안하고 싶어도 화장해야 하는 나이(?)가
올테니 미리 화장하지 마세요~ㅎㅎ
아이가 어린이집 갈때까지만
피부가 숨쉬게 해주자구요:)
이상. 꽁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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