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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상식

유치원 적응기, 5세가 가져다준 책임감:)

by bkllove 2018.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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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적응


 

 

안녕하세요. 꽁가에요:)

엊그제는 4월의 때아닌 눈이 오고...

어제는 또 영상 20도까지 올라 반팔을 꺼내게 하고...

오늘은 다시 쎄찬 바람이 불어 패딩을 꺼내게 하고..

ㅎㅎㅎㅎ 왜이럴까요 날씨~

 

봄기운이 완연하다 싶으면 미세먼지가 땋!!

미세먼지가 없다 싶으면 황사예보가 땋!

황사도 미세먼지가 없다 싶었더니 비가.. 땋!

 

아이가 커갈수록 에너지가 넘쳐나고

데리고 가고 싶은 곳도 많아지고

놀게 해주고 싶은데 _

가장 기본적인 날씨가 안받쳐주니 참 답답한 마음이에요.

 

실내에서 노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말이죠.

 

오늘은:)

지금 5세 어린이로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우리집 아들의 유치원 적응기에 대해 적어보려고 해요.

 

 

올해 2월에 다니던 가정어린이집을 마치고

3월부터 아파트 옆 유치원에 다니게 된 5살된 아들.

 

20개월때 어린이집에 적응시키기가 꽤 힘들었던 탓에

유치원에 가기전부터 꽤 신경을 많이 썼어요.

 

이젠 알만큼 아는(?) 나이가 되었으니

거부가 심하면 

억지로 안고 데려갈 수도 없는 나이이니....

 

그래서 원활한 유치원 적응을 위해

 

2월부터 세뇌교육(?)을 시작했어요.

 

 

 

 

 

 

 

<첫번째>

"척척아~ 척척이는 이제 5살이야~ 5살이 되면

멋진 형아들만 갈 수 있는 유치원에 갈 수 있숴!!"

 

 

<척척아~ 이제 5살 형님이 되었네!!

와우!! 다들 가고 싶어하는 유치원에 갈 수 있겠네~?!>

 

<척척이 유치원 다니는 형님이야?

엄청 멋진 곳 다닌다~!! 부러워!>

 

 

유치원에 다니기전에 유치원이 멋지고 신나는 곳임을

알려주기 위해 수시로 이렇게 말해주곤 했어요.

 

그리고

 

 

<두번째>

어린이집 하원 후 유치원 탐방 시간에 들러서

유치원에 익숙하게 해주었답니다^_^

 

예쁘고 친절한 선생님과 다양한 교구들이 많아서

하루종일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도 강조해주고요.

 

 

<세번째>

실제로 유치원에 입학한 후 '첫등원날!'

선생님 앞에서

"척척이 잘 놀았지요? 첫날이라 어색했겠지만 노력했을거에요^^"

"척척이 진짜 멋져! 엄지척!!"

 

정말 오바스러운 칭찬멘트를 하루종일 날리며

아빠에게도

'우리 척척이 유치원에 엄청 씩씩하게 가고 잘 놀았대~~' 

할머니, 할아버지와 영상통화 할때도

'어머님~~ 우리 척척이 유치원 재밌었대요~ 멋지죠? '

이런 멘트를 주로 하면서 기운을 북돋아주었답니다.

 

 

 

 

 

 

 

<네번째>

선생님과 통화 하는척 하며

"선생님~~ 우리 척척이가 그랬어요?

어머~~ 멋진 아이죠? 밥도 잘먹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고요?

어머나~~ 새로운곳이라 적응 힘들었을텐데 잘 지내네요^-^ "

 

이런 것도 몇번했었답니다. ㅠ_ㅠ

 

혹시나 아이가 유치원에 적응을 못하면

한번 거부하면 그 여파가 꽤 오랫동안 심하게 갈 것 같아서

3월은 정말 유치원 적응을 잘 시키기 위해

제 에너지를 다 쓴 것 같아요!^-^

 

 

이런 노력없이도 유치원 적응을 잘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결론적으로 단한번도 거부없이

눈물없이 정말 신나게 유치원에 잘 다니고 있어요~^^

 

하원할때의 표정도 너무 밝고

등원할때도 스스로 먼저 양말신고 신발을 신는답니다. ㅎㅎ

 

참 기특하죠.

 

다니면서 어떤 이벤트가 발생해서 거부할 지 모르겠지만...

일반 유치원에 다니는 자체는 즐거워해서 참 다행이에요:)

 

이상. 짧게 유치원 적응기에 대해 기록해둡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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