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금날:) 꽁가임돠!
오늘은,,,,
제왕절개에 대한 이야기.
양수 터짐 + 유도제 투여 + 진통 12시간하고
제왕절개로 출산을 마무리한 -
어느 슬픈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해요^^
위에 썼듯이!!
전 진통 할꺼 다하고~ 제왕절개로 출산을 했어요..
ㅠㅠ
자연분만을 꼭. 하겠다! 다짐을 하고 또 했건만,,,
진진통이 10시간 이상 지속되었음에도
아기가 내려오지않아 결국 수술로 아기를 분만하게되었는데요.
1년하고도,,, 3개월 가량이 더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날의 그 요상했던 기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네..
예상치 못했던 수술로 제가 제왕절개에 대해 잘 알아보지 않아서 그럴지도 몰라요.
그러나,
차가운 수술대 위에서 냉냉한 간호사와 의사의 손길로 우리 아가를 만났다는 점에서는 참 미안한 마음이 커요.
전 하반신 부분마취를 했음에도 반기절(?) 상태여서 갓 태어난 아기를 한번 안아보지도 못하고 한번 쳐다보지도 못하고 ...
아기가 태어난 후 5시간이 지난 후에야 병실에서 잠깐, 눈으로만 볼 수 있었답니다.
통증은 당연히
생살(??^^;;)을 절개 했으니까 수술 후 이틀동안 ( 특히 모래주머니+ 소변줄를 달고 있던 둘째날까지는 죽을맛..)은 움직이지 못하니까 더 힘들고 그렇더라구요.
본격적인 통증은 수술부위에 얹혀져 있던 모래주머니를 제거하고부터!!
만 하루가 지나면 수술부위를 무겁게 눌러주던 모래주머니를 제거하게 되는데...
이때쯤 무통주사의 효과도 점점 없어져서 최고로 통증이 심한 것 같아요.
결국 3일째 되는날- 통증이 너무 심하여 진통제 한번 더 맞기도 했답니다-
( 너무 아프다고 하면 진통제 놔준답니다-)
이틀 후 소변줄까지 제거하면,
슬슬 움직이면서 화장실도 직접 가서 볼일을 봐야하고...
( 소변줄 제거하기 전까지는 남편이 패드를 갈아줘야해요..)
(이때만 생각하면 막 챙피하고 막막~~ ㅎㅎ)
방귀를 껴야 뭘 먹을 수 있으니까 땡기는 배를 부여잡고 열심히 운동해야 해요.
그리고 이런 아픔을 겪는 와중에 수시로 아기에게 젖도 물려야하니까 더 힘들겠죠?^^
그래도 희안하게 아프다가도-
아기를 안으면 배가 안아파요..ㅋㅋ
퇴원하는 날에 실밥을 뽑고-
(실밥 뽑는건 그닥 아프지 않아요~)
음. 제왕절개 후 3~4일동안 가장 아프고
걷기 운동을 열심히 하면 슬슬 아픈게 사그라들면서..
조리원에 갈때쯤이면 ( 병원에서 4박 5일 입원 후) 수술 부위의 통증은 괜찮아져요.
단, 누웠다가 일어날때나
허리를 쭉 펴고 걷지는 못하고요.
조리원에서 모유수유로 정신없는 2주를 보내다보면,
집으로 갈때쯤이면 허리통증도 거의 없어집니다^^
제왕절개로 인한 회복기간과 통증은 개인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다고는 하지만
정~말 아픈 통증은 1주일안에 끝나는 것 같고.
그 이후에는 누웠다가 앉을때.. 2주정도 힘들고-
한달동안은 배에 아픔은 있지만 아기에게 정신이 팔려서 그 불편함은 잊을 정도에요-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 같던 지렁이 같은 수술부위도
이제 색도 옅어지지고 ... 자국이 없어지고 있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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