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꽁가입니다아.
오늘은 저희 경험을 100% 살린.
산후 우울증에 대해 알아볼까합니다.
제가 오늘 포스팅 할 내용은
출산 후 200일. 이내에 우울한 마음을 겪는 분들을 위한 포스팅이에요.
그 이후에는 육아 우울증으로 봐야하겠지요?
저같은 경우에는 산후 2주동안 가장 심했고
그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는 마음으로 하루에 몇번씩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을 다잡으려 많은 노력을 했었어요.
나의 아기.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예쁜 아기가 내 옆에 있음에도...
우울한 마음과 짜증이 반복되는 상황에 놀라기도 했고.
여기저기 인터넷 서핑과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니...
제가 겪는 증상들은
그야말로. 산후우울증 그 자체였죠.
일단,
산후 우울증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테스트를 한번 해볼까요?
위의 리스트 중 2개 이상이면 산후 우울증으로 의심해보아야하며
출산 후 산모 90%이상은 2개 이상을 체크한다고 합니다.
출산 후의 우울증이 생기는 것은 주변환경에도 큰 영향을 받지만
임신종결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가 가장 원인이라고 해요.
또는 갑상선호르몬도 영향을 준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러한 호르몬변화로 인한 우울증은 출산후 1주동안 가장 심했다가 대부분 서서히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 후에 발생되는 산후우울증은 호르몬의 변화와 더불어 아이양육의 불안감과 만족스럽지 못한 결혼생활, 남편과의 관계, 여성으로서의 자신감 하락 등이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해요.
당연히 이러한 경우에는 이 요소들을 해소하는 것이 먼저이지만,
마음이 괴로운 상태에서 평온하게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란 쉽지가 않죠.
저 같은 경우에는...
아이양육의 불안감과 자유로운 생활의 갈망.
이 두가지가 무척 컸던 것 같아요.
더불어 엄마가 될 준비를 완전하게 하지 않고 아기를 낳은 기분.
'아이는 너무 예쁘지만 너무 힘들고 임신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 라는 말...
수도 없이 들어보지 않았나요?
이럴때 남편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지만,
사실 남편도 아빠가 될 준비를 완벽히 하지 못하여
갑자기 증대된 막중한 책임감과 생활의 변화로 산모처럼 부담감과 우울감을 함께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아... 임신전에
더 많이 놀걸.
더 많이 자둘걸.
더 많이 여행다닐걸'
생각보다 힘든 모유수유와 아기의 심한 잠투정과 등센서작동은
우울감을 떨쳐낼 여유를 주지 않고 계속해서 휘몰아치고 몸과 마음이 더욱더 지쳐갈 무렵...
'나 이렇게 우울하게 살려고 아기를 낳았나'
'이런 엄마와 함께 있는 아기가 과연 건강할까'
이런 생각들이 문득 들더군요.
그때부터 우울증임을 인정하고
사회로 부터 격리되어 버린 느낌을 해소하려고 무척 노력했어요.
옛날과는 다르게...
아기를 인터넷(?)정보+책으로만 키우다 보니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에 아기가 아프거나 달래지지 않을때
육아에 대한 자신감 하락으로 더욱 우울해지기도 하죠.
저 역시 그런 과정을 겪었고
무리하지 않게....
사람들이 추천하는 방법 들을 하나씩 실천하면서 우울한 마음을 극복했던 것 같아요.
첫번째>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하고 샤워를 해보세요.
그리고 더 여유가 된다면 머리정돈도 함께!
아기를 돌보느라 시간 내기가 쉽지 않겠지만
푸시시하고 무릎나온 츄리닝을 입고 있는 것보다
훨씬 생기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더라구요.
'나 집에 처박혀 있는게 너무 답답해'
라는 마음에서.
'나 오늘 우리집으로 육아하러 출근~!'
'오늘은 뭐하고 노나~~'
하는 마음으로 바뀌기도 해요.
두번째>
남편에게 짜증내기. 일주일만 참아보세요.
저 같은 경우 출산 후 심해진 예민+짜증이 마음이
온전히 남편에게 향하더군요.
처음엔 오냐오냐..잘 받아주던 남편이
어느 순간 얼굴이 굳어지고 함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부사이로 점점 멀어지는 것을 느꼈어요.
멀어지면 멀어질 수록 저는 더 힘들고
악순환이 어느기간 반복되더라구요.
사실 남자들도 산후 우울증이 생긴다고 하죠.
갑자기 생긴 자식을 건사하는 문제.
자유롭던 생활을 포기해야하는 문제. 등등...
'그래도 아기낳은 내가 더 힘들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효과적으로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의 시간을 오로지 '아기'를 위해서만 쓰지말고
'남편'을 위한 시간도 가져보세요.
시댁. 혹은 친정에 아기를 하루쯤 맡기고
데이트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세번째>
같은 개월수의 아기를 키우는 친구(동무)를 만듭시다!
'내가 지금 잘하는 건가..'라는 막연한 불안감.
내가 사는 동네나 육아커뮤니티(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정보교류를 한번해보세요.
그들의 생활공유를 통해 위안을 받고
시댁이야기, 남편이야기, 육아이야기 들을 하며
'다들 비슷하게 사는구나'를 느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산후우울증...
립스틱으로 멋을 내고 또각구두를 신고 자유로운 삶을 누리던 그때와는 다르게.. 아기를 키우는 보모로 전락해버린 듯한 느낌.
온전히 아기만을 위한 시댁의 잔소리와 여성으로서의 삶을 잃은 듯한 하루하루가 힘들시겠지만.
이대로 나를.
우울하게 계속 내버려둘 순 없지않나요?!
속는셈치고 위의 세가지 방법 한번 해봅시다^^
좋은 하루 되세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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