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왕절개 산후풍
꽁가아줌마에요.
요즘들어 저는 온몸 이곳저곳 안아픈 곳이 없답니다
ㅠ_ㅠ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시큰시큰.
조금만 움직여서 온몸의 관절이 삐그덕 시큰~
엊그제 다녀온 정형외과에서는
무릎관절...아주 건강하다고 -
어머나.
전 너무 아픈데 말이죠...
전 14년 8월, 한창 더운날에
첫째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했어요.
출산전만해도_
체력도 짱~
30년 평생 특별히 아픈곳도 없었구요.
헌데,
병원과 조리원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조리를 했던 탓인지.
조리원에서 나온 후 잠투정 하는 아기를 달랠려고 계속 둥기둥가를 했던 탓인지...
출산후 저의 관절들은 바람잘날이 없습니다.
너무 아파요.
간혹, 제왕절개를 하면 산후풍이 없는지?! 라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분만방법과 산후풍은 상관관계 없습니다.
출산이 임박해지면 우리몸의 관계체계가 전체적으로 느슨해져서 아기가 자궁밖으로 잘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줍니다.
출산 후 이 관절들이 제자리를 찾는데는 최소 3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고 해요.
고로 출산 후에는 아직 관절이 벌어져있는 상태이기때문에 최대한 따뜻한 곳에서 움직이지 말고 몸의 체계가 잘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줘야 하지요^^
그러니
제왕절개 자연분만 상관없이 출산시점에는 누구나 관절이 느슨해져있는 것이고,
분만방법 상관없이 산후조리를 잘하지 못하면 산후풍이 오게되는 것이죠~~
그것을 알면서도_
수술부이가 혹여나 덧날까봐 에어컨을 계속 틀고
(사실 제가 너무 더웠어요..ㅎㅎ;;)
답답하다고 수면양말도 안신고_
아기도 계속 안고 있었고
심지어 잠투정하는 아기를 안고 밤낮으로 무릎을 굽혔다폈다~둥기둥가를 해줬었죠..;;
그 후폭풍이 산후풍이라는 이 아픈고통으로 다가올줄이야...
뭐, 외국은 산후조리 안한다.
우리나라 사람들만 별나다... 하는 분들 많으신데
(저 또한 출산전에는 산후풍 그런게 어딨어~~했는데..)
어쨌거나 개인의 차이로 산후풍이 어떻게 올지 모르기때문에 최대한 출산직후에는 따뜻하게 하고 몸조리 잘하셔야 해요.
안그럼 저처럼 그분이 오셔서 이렇게 고생할 수도 있어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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