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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임신 중 방광염의 위험도와 치료후기♡

by bkllove 201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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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방광염의 위험도와 치료후기

 

 

 

 

 

 

안녕하세요:D

오전에는 날씨가 엄~청 좋다가... 오후에는 갑자기 먹구름에 돌풍에 비까지 오더니.. 이제 또 잠잠해졌네요^^

변덕쟁이 날씨로세~

 

마치 제 방광염처럼요ㅋㅋㅋ

 

방광염때문에 응급실에 다녀온지 보름이 지났슴다 ㅠㅠ

새벽에 잘 자다가 갑자기 아랫배가 급 땡겨서... "이거이 조산증상 아닌가?"하는 초보 임신맘의 오바액션에.

남편과 새벽 4시에 다니던 산부인과 응급실에 달려갔어요.

 

 

아랫배 통증으로 산부인과 응급실 가다.

 

 

 

응급실에 도착해서 배수축 측정하고... 초음파도 보고 자궁경부길이도 재보고 했지만 우리 아가에게는 이상없다는 말씀!

(아.. 다행..ㅜㅜ)

 

응급실에 도착해서는 배통증이 더욱 심해졌었는데요.

당직 의사쌤이 배를 이리저리 눌러보시더니 아무래도 맹장염 증상인 것 같다며 대학병원으로 가서 검사받아야 한다고 하셨답니다.

 

아이고 이거 예삿일이 아니다! 싶어서 어찌나 긴장되던지....

대학병원에서도 맹장염인 것 같다며~ 초음파로 충수돌기 찾아보고 안되면 MRI를 찍어봐야 한다면서 겁을 주셨지요.

 

임신 초기가 지났지만 MRI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분명히 있을테니까요. (의사쌤은 크게 영향주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무튼 이래저래 기계장치를 배에 대는 것이 싫었답니다.

 

30분이 넘는 초음파 검사로는 충수돌기가 일부만 보이기때문에 정확한 검진이 힘들지만... 피검사로 나온 염증수치로 봐서는 맹장염은 아닌 것 같다고 일단 집에 돌아가도 좋다고 하셨어요.

 

 

반가운 방광염 진단

 

 

 

배통증은 처음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걷기가 살짝 힘들정도로 아팠답니다.

집에서 계속 누워만 있었더니 통증이 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불편한 배를 부여잡고 이틀 후 다시 산부인과에 방문했는데.

 

킁. 글쎄 제가 방광염이라는 거에요~

대학병원에서도 못 밝혀낸 배통증의 원인이 바로...... 방.광.염

 

혹시나 맹장염이 소강상태였다가 복막염으로 번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던지라 방광염이라고 해서 어찌나 다행인지 ㅋㅋ

간단한 소변검사로 5분만에 진단해낼 수 있었던 방광염을 38만원이나 하는 검사료를 지불하고도 못 알아냈으니;;;

실비보험으로 어느 정도 충당하긴 했지만:D 대학병원은 진~짜 비싼 것 같아요.!ㅠ

 

아무튼 산부인과 의사쌤은 방광염 자체로도 아랫배가 아프지만 그 염증부위를 아무래도 아가가 계속 건드려서 통증이 더 심했을거라고....!

 

약만 먹으면 크게 걱정 안해도 된다고!

태아와는 상관없으니 걱정은 하덜 말라고!

 

하셨지요. :D

 

 

 

제가 겪은 방광염 증상은-

① 새벽에 화장실을 적어도 5번 이상 감.

② 소변을 새끼손톱만큼밖에 보지 않음.

③ 아랫배에 찌릿찌릿.

④ 소변을 참으면 아랫배 통증이 심해짐.  

⑤ 허리가 뻐근함.

 

........요정도라 그냥 임신으로 인해 소변이 자주 마려운거라고 생각했어요ㅡ,.ㅡ

 

 

 

 

 

생제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방광염은 항생제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포스포마이신 계열의 항생제인 '모누롤산'을 한포(딱 한포!) 처방해주셨어요. 

 

그러나... 물만 많이 먹어도 방광염은 금방 낫는다는 소리를 또 어디서 듣고는 처방받은 항생제를 먹지 않고 3일을 버텼는데 소변검사에서 글쎄;; 염증수치가 더 올랐다는~~

 

혹. 그러니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생제 꼭 드세요.!

 

항생제라서... 혹 태아에 영향을 줄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임산부에게 처방하는 항생제는 B등급 약제로 태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해요. 더군다나 중기이후는 신경 안 써도 될 정도!

 

항생제를 먹고 이틀만에 염증수치가 뚝. 떨어졌답니다.

 

 

 

 

재발 가능성 높은 방광염씨!

 

 

 

그런데... 일주일 후에 다시 화장실을 하루 열두번도 더 가게되면서 ... 염증수치 검사를 다시해봤더니 또또또! 방광염이 ㅜ

에휴

이번에는 산부인과가 아닌 비뇨기과에 가서 진찰을 받았고, 방광염은 재발위험이 높으니 될 수 있으면 평소에 물을 자주 마셔서 소변 배출을 자주하고 크랜베리주스를 마셔주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심해지면 신우신염으로 발전되어 입원치료를 받아야 될 수도 있다고 하셨고요.

( 신우신염으로 발전 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하셨슴다. 방광염 증상이 심한데 방치할 경우 발전할 수 있다고..)

 

 

 

크렌베리 주스

그리하여... 바로 이마트로 달려가 크렌베리 주스를 구입해서 지금 마시고 있어요^^ 100% 크렌베리 주스가 좋다고 했는데 암만 찾아봐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급하니 27%주스를 구입했어요.

 

물 자주자주

생수도 하루 2리터 이상씩 생각날때마다 마셔주고 있구요^^ 화장실을 하루 12번도 더 가고 있슴다.. 

염증수치는 다시 또 많이 내려갔다고 해요. 약 안먹으려고 집앞 비뇨기과에서 계속 염증수치 검사하고 있거든요 ^^

 

 

 

 

임신 중 방광염이라니..."

 

아가를 출산할때까지... 이제 3개월이 조금 넘게남았네요.

재발가능성이 높은 질환인만큼 물도 자주 마셔주고 소변 참지 않고 ㅋ 크렌베리 주스로 양껏 마셔주면서 관리 잘해야겠어요~

혹시나 정말. 신우신염으로 발전되면 열도 나고 항생제 대량 투여에 입원까정... 생각만해도 무시무시하네요.

 

소변만 자주자주 참지 않고 배출해주공:D 컨디션만 잘 관리해주면 된다고 하니 남은 기간동안 힘내야겠어요.

 

즐거운 연휴보내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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